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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끝내는 건가? 도움→MOM→결승골, '계륵' 맥과이어 3G 연속 선발 맹활약에 텐 하흐 '웃음꽃'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10-26 12:50 | 최종수정 2023-10-26 12:50


방황 끝내는 건가? 도움→MOM→결승골, '계륵' 맥과이어 3G 연속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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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계륵' 해리 매과이어(30·맨유)가 방황을 끝내고 부활하는건가.

매과이어는 최근 3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3연승을 이끌었다. 매과이어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브렌토프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 경기에서 매과이어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브렌트포드의 공격을 잘 막아내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스콧 맥토미니의 결승골을 돕기도.

A매치 기간에는 잉글랜드대표팀에 차출돼 지난 18일 이탈리아와의 유로2024 예선전에 출전했다. 매과이어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잉글랜드의 3대1 승리를 견인했다.


방황 끝내는 건가? 도움→MOM→결승골, '계륵' 맥과이어 3G 연속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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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의 부활은 계속 됐다. 지난 22일 셰필드 원정에서 리그 두 번째 선발로 출전해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맨유는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지난 25일 열린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선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7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면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매과이어는 결승골에다 무실점 승리를 팀에 배달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수비진에서 우려했던 문제점이 현실이 됐다. 부진을 거듭하던 주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중족골 골절 수술로 장기 결장이 예고됐다. 라파엘 바란의 몸 상태도 들쭉날쭉했다. 빅토르 린델뢰프와 조니 에반스를 투입해 겨우 공백을 메우던 텐 하흐 감독은 이달 초부터 매과이어를 선발 센터백을 투입시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 2년간 기량 저하로 올 여름 웨스트햄으로 이적시키려고 했지만 보상금 문제로 실패한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2차례 교체출전하고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코펜하겐전을 마친 뒤 "매과이어는 수비와 패스에 있어 훨씬 더 적극적이었다. 볼경합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적절한 순간에 상대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과이어는 득점으로 보상도 받았다. 아주 좋은 기술을 선보인 헤더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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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을 회복한 매과이어는 그야말로 텐 하흐 감독의 구세주다. 맨유는 리그에서 2연승을 하기 전까지 10위권 밖에 위치해 있었다. 팬들이 감독 경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텐 하흐 감독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맨유 수뇌부가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팬들의 비난은 잦아들긴 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이저' 김민재를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하이재킹 당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매과이어의 부활은 텐 하흐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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