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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카이저'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는 튀니지 공격수들에게 '넘사벽(넘어서지 못할 사차원의 벽)'이었다.
튀니지 공격수들은 김민재에 의해 삭제됐다. 특히 스리톱의 중앙에 선 므사크니는 그라운드에서 스피드로, 공중볼 싸움에서도 김민재의 높이에 제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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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4년1개월여 만에 골맛도 봤다. 후반 10분과 12분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이 터진 뒤 김민재는 후반 22분 쐐기골을 박았다. 오른쪽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문으로 연결했다. 이를 상대 수비수가 막다 공이 굴절되면서 튀니지 골키퍼 다흐멘은 손을 쓸 수 없었다.
특히 이날 김민재는 '부상 우려' 때문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다. 김민재는 '캡틴'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잘 극복하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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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암벌에 모인 5만9018명 관중들은 '월드 클래스' 김민재의 경기력에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