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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캡틴' 손흥민(31)의 품격에 토트넘 팬들이 또 반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품격에 토트넘 팬들이 흥분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마치고 퍼디낸드, 크라우치와 한 손으로 악수를 나눈 뒤 테이블에 마이크를 내려놓을 때는 조심스럽게 두 손을 사용했다. 손흥민은 프로그램 인터뷰를 마칠 때까지 관중석에 남아있던 팬들에게 손을 들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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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두 손으로 내려놓는 건 한국인에게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다만 영국인들의 눈에는 손흥민의 작은 행동이 어렸을 때부터 가정교육을 잘 받고, 겸손할 줄 아는 사람으로 비춰졌을 듯하다. 무엇보다 올 시즌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은 토트넘 팬들의 관심 대상이다. 해리 케인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달고 토트넘을 이끌고 있기 때문. 지난 시즌 겪었던 안면골절과 스포츠 탈장에선 벗어났지만,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도 토트넘과 A대표팀을 위해 희생하는 손흥민의 모습은 '캡틴'의 자격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