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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알면서도 왜 그럴까?
앞서 리버풀은 지난 1일 열린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0-0으로 맞선 34분 리버풀 루이스 디아즈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VAR 확인 결과 명백한 온사이드였다. PGMOL(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 Limited, 프로축구경기심판위원회)도 오심이었다고 공식 인정했다. 리버풀이 먼저 득점했다면 경기 결과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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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아무도 이런 실수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또 징계를 받은 일을 보고 싶지 않다. 10년 후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 그 때에는 잘못을 알아챈 그 순간에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심이 발생한 원인은 순전히 인간적인 실수였다. VAR 상황실과 필드의 주심 사이에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VAR 상황실은 오프사이드가 확실하다는 의미로 '체크 완료(check complete)'라고 전했으나 주심은 오프사이드가 맞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PGMOL은 'VAR 상황실에서는 주심이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자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규정상 여기서 경기를 중단시킬 방법은 없었기 때문에 더 조치가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즉, 클롭은 경기가 진행됐더라도 심판 판정을 번복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선하라는 이야기였다.
클롭은 "실제적이고 엄청난 실수를 인지한 상황에서는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실수한 사람에게 바로잡을 기회를 주면 된다. 그러면 적어도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