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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혼 이후 정신적 안정을 되찾은 것일까.
울다 웃었다. 이카르디는 결승골을 터뜨리기 3분 전 페널티킥을 놓치고 말았다. 맨유 수문장 오나나의 충격적인 패스 미스에 이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기를 극복하려던 카세미루의 태클이 늦어 갈라타사라이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다만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의 슛은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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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르디는 지난 시즌부터 부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를 생활을 하면서 26경기에서 23골을 터뜨렸다. 순도도 높았다. 리그 24경기에서 22골을 몰아쳤다. 이카르디가 한 시즌 20골 이상을 넣은 건 2019~2020시즌 PSG 임대 시절 이후 3년 만이었다.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로 완적이적한 뒤에는 득점 페이스가 더 가파르다. 튀르키예 슈퍼리그 7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켰고, 컵 대회에서 1골,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과 본선을 합쳐 6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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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르디가 전성기급 기량을 회복한 결정적 계기는 '이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카르디는 지난해 여름 부인이자 에이전트 역할을 했던 완다와 결별했다. 한 때 '잉꼬 부부'로 알려졌지만, 이카르디의 불륜으로 관계가 무너졌다. 완다는 2년 전부터 이카르디의 SNS를 언팔로우하고 함께 찍은 대부분의 사진을 삭제하기도 했다. 그러다 둘은 재결합하며 관계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카르디가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한 뒤 다시 결별했다. 당시 완다는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산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 밝힐 것이 없다. 이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