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맨유서 우승컵 들어올린게 기적" 무리뉴 포르투 시절 UCL 우승 회상…UCL '역전패' 맨유 돌려까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10-04 09:20


"맨유서 우승컵 들어올린게 기적" 무리뉴 포르투 시절 UCL 우승 회상……
조제 무리뉴 감독.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가 또 졌다. 무대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A조 홈 2차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맨유서 우승컵 들어올린게 기적" 무리뉴 포르투 시절 UCL 우승 회상……
로이터연합뉴스

"맨유서 우승컵 들어올린게 기적" 무리뉴 포르투 시절 UCL 우승 회상……
EPA연합뉴스

"맨유서 우승컵 들어올린게 기적" 무리뉴 포르투 시절 UCL 우승 회상……
EPA연합뉴스
이날 맨유는 그야말로 '호러쇼'를 펼쳤다. 빈약한 수비력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전반 17분 라스무스 회이룬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6분 뒤 윌프레드 자하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맨유는 후반 22분 다시 회이룬이 추가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그러나 4분 뒤 케렘 아크튀르콜루에게 동점골, 후반 36분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맨유서 우승컵 들어올린게 기적" 무리뉴 포르투 시절 UCL 우승 회상……
AFP연합뉴스
그러자 이탈리아 매체는 조제 무리뉴 현 AS로마 감독이자 전 맨유 감독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맨유를 돌려서 비난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겸손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는다. 그렇게 얘기하는 것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많은 업적을 이뤘다. 다만 포르투에서 9명의 포르투갈 선수들을 데리고 UCL을 우승한 건 가장 큰 업적이다. 그 중 7명은 1년 전까지만 해도 UCL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던 선수들"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른 팀도 있다. 나는 운좋게도 예산이 많은 팀에서 일했는데 우승이 기적인 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건 어려움이었다"고 설명했다.


"맨유서 우승컵 들어올린게 기적" 무리뉴 포르투 시절 UCL 우승 회상……
EPA연합뉴스

"맨유서 우승컵 들어올린게 기적" 무리뉴 포르투 시절 UCL 우승 회상……
로이터연합뉴스
여기서 무리뉴 감독이 밝힌 '예산이 많은 팀', '우승이 기적인 팀'은 바로 맨유였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커뮤니티실드, 리그컵,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2022~2023시즌 리그컵에 입 맞춘 것이 전부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맨유에서 우승해봤고, AS로마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다. 나는 AS로마에서 두 번째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여기서 6개월을 더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포르투에서 일군 업적은 나를 더 넓은 세상의 문을 열게해 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맨유가 차지한 리그 공동 최고 기록과 타이였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3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2018년 12월 성적부진으로 해임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