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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돈자랑 하는 건가.
올 여름에도 공격진을 보강하겠다며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스 잭슨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최전방 공격수 자원 보강에는 소홀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의 지나친 자신감이었다.
첼시는 개막 후 지독한 공격 부진으로 추락하고 있다. 은쿤쿠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있고, 잭슨은 첼시 유니폼을 입고 달랑 1골을 넣었다. 경험이 부족한 데이비드 워싱턴, 무릎이 아픈 아르만도 브로야 등으로는 역부족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이 1월 공격수 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과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 두 사람 모두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과 토니 모두 최근 엄청난 주목을 받는 대형 공격수들. 오시멘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리에A 최고 공격수인데, 최근 구단과의 SNS 사건으로 불화설의 중심에 섰다. 현지에서는 대노한 오시멘이 1월 무조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첼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사실 오시멘 사건이 일어나기 전 첼시의 타깃은 토니였다. 불법 도박 혐의로 8개월 출전 징계를 받고 1월 복귀 예정인데, 공격수로서 가진 재능이 워낙 좋아 많은 팀들이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입전이 벌어지면 돈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첼시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다른 팀들은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영입하는 것도 벅차다. 오시멘의 몸값은 1억파운드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토니도 여러 팀들이 달려들며 8000만파운드까지 이적료가 치솟았다. 두 사람을 동시에 영입한다는 건 첼시 외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 그런데 두 사람을 데려오는 게 현실이 된다고 해도, 첼시 축구가 갑자기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샘솟지 않는 건 왜일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