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 4일 오후 9시부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1일 8강전에서 홈 팀 중국을 2-0으로 제압하고 6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 진입을 달성한 황선홍호에 다음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마찬가지로 난적이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한국과 8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벌였고(한국 4-3 승), 지난해 9월 화성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에선 1-1로 비겼다.
만만치 않은 우즈베키스탄 팀 내에서도 고영준이 조심할 선수로 언급한 '10번'은 2002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잘롤리디노프다.
우즈베키스탄 로코모티프 타슈켄트 소속의 잘롤리디노프는 러시아 무대 진출 경험도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번 대회에선 홍콩과의 조별리그 2차전 때 2-1을 만드는 역전 결승 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고영준은 지난해 화성 평가전 때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 마찬가지로 우즈베키스탄의 선발로 나선 잘롤리디노프와 맞붙은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두 선수가 양 팀의 10번을 달고 출전한 바 있다.
고영준은 "잘롤리디노프가 팀의 에이스이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서 1골을 기록하고 중국과의 8강전에도 선발로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던 고영준은 남은 두 경기에서도 활약을 벼르고 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평가전이나 이번 대회에서 보면 적극적이고 강한 팀으로 느껴진다. 중국보다도 더 강한 것 같아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먼저 밀리면 경기가 힘들어질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