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1 우승 향방을 가늠할 수 있었던 '동해안 더비'는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양팀은 정규리그 1경기와 스플릿 A 5경기까지 올 시즌 6경기를 남겨뒀다. 스플릿 A에선 한 차례 맞대결이 포함돼 있다.
|
스리백 카드를 꺼낸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 좌우 윙어로 루빅손과 장시영(U-22)이 중용됐다. 중앙은 김민혁과 이규성이 지켰다. 이어 임종은-김영권-김기희가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태환이 좌우 윙백으로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조현우가 꼈다.
|
|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교체 카드는 울산이 먼저 꺼내들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시영을 빼고 에사카 아타루를 투입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도 후반 12분 백성동 신광훈 대신 홍윤상 박승욱을 넣었다.
|
하지만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20분 김민혁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해 중원에 힘을 불어넣었다. 6분 뒤 포항은 김인성 대신 이호재가 투입, 투톱 형태로 전술 변화를 주면서 승부를 걸었다.
울산도 경기 흐름을 유지하면서 후반 32분 바코와 조현택, 후반 41분 마틴 아담까지 모두 내보내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경기 막판 기회를 잡은 건 포항이었다. 후반 34분 이호재가 문전에서 수비 경합을 이겨내며 슛까지 연결했지만 조현우 품에 안겼다. 후반 38분에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이호재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때렸다. 그런데 공은 울산 골포스트 상단을 강타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포항 오베르단이 위협적인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의 손에 걸렸다.
한편, 같은 시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FC서울전 역시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