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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가정 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안토니가 20일 만에 맨유 스쿼드에 합류한다.
안토니가 맨유 1군 스쿼드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오는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 경기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다음달 4일 안방에서 펼쳐질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경기 투입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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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맨유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단호함도 함께 보였다. 지난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는 혐의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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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라질 매체 'UOL'을 통해 공개된 내용은 꽤 구체적이었다. 안토니는 DJ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카발린과 2년간 교제했다. 안토니가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동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발린은 안토니와 나눈 왓츠앱 메시지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안토니는 나를 수차례 폭행하고 공격했다. 심지어 '살해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카발린에 따르면, 최초 폭행은 지난해 6월에 이뤄졌다. 당시 카발린은 안토니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안토니는 상파울루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파티에서 카발린을 폭행했으며, 팔과 머리카락을 잡고 밀어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신 17주차였던 카발린은 결국 이 충격으로 유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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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식통은 이 매체를 통해 "안토니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주장하고 있다. 경찰과 함께 앉아 그들이 질문하도록 하고 싶어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안토니는 숨길 것이 없다. 휴대전화를 포함해 경찰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건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토니는 가능한 한 빨리 무죄를 받아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축구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