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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정말 간절했구나.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시나리오였다. 지난 시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첼시로 단기 임대를 떠났지만, 완전 이적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로 돌아왔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대놓고 자신의 '꿈의 클럽'인 바르셀로나만 외쳤다. 아틀레티코는 심기가 불편했다. 결국 시간을 끌다 그를 바르셀로나로 보내줬다. 펠릭스가 진심이었던 건 연봉은 40만유로(약 5억원)만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헐값이나 다름 없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펠릭스를 원하는 팀이 여럿 있었지만 그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거액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대표적인데 놀라운 건 맨유와 리버풀도 제안서를 던졌다는 것이다.
맨유와 리버풀은 축구 선수라면 모두 뛰어보고 싶어하는 빅클럽. 하지만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에 가 주전이 되지 못하고, 연봉이 깎이더라도 오직 바르셀로나만 원했다고 한다.
펠릭스는 지난 2019년 여름 벤피카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며 1억2600만유로(약 1800억원)라는 천문학적 이적료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의 나이 20세였다. 아틀레티코 이적 후 131경기를 뛰며 34골 18도움을 기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