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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27)이 막차를 탔다.
왼쪽 풀백에 구멍이 생겼다. 루크 쇼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는 10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타이럴 말라시아도 부상으로 프리시즌도 치르지 못했다.
맨유 내부에선 스페인 출신의 20세 신예 알바로 페르난데스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유스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임대를 보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그는 성장보다는 경험을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레길론은 2020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를 포함해 36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후반 부상에 시달렸고, 라이언 세세뇽에 밀리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안토니온 콘테 감독 시절인 지난 시즌에는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단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2경기에 불과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에도 설 자리는 없었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벤 데이비스에 밀렸다.
텐 하흐 감독은 그래도 레길론의 커리어를 믿었고, 마지막 순간 손을 잡았다. 반면 페르난데스는 스페인의 그라나다로 재임대됐다.
레길론은 한 시즌 임대지만 쇼와 말라시아의 복귀를 고려, 1월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