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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꿈을 이룬 순간, 23세 공격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주앙 펠릭스는 3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누에서 진행한 입단식 도중 왈칵 눈물을 쏟았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라면 누구나 입단하고픈 '빅클럽 중의 빅클럽'. 성인이라도 눈물을 쏟는 게 이상할 것이 없다.
문제는 펠릭스의 신분이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로 완전히 둥지를 옮긴 것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한시즌 임대를 왔다.
즉, 2023~2024시즌을 끝마치면 아틀레티코로 돌아가야 한다. 완전영입 조항은 없다.
펠릭스의 눈물을 바라보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과 팬들의 시선이 고울리 없다.
아틀레티코와 펠릭스는 지난시즌부터 '별거' 상태이긴 했다.
펠릭스는 지난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클럽 첼시로 한 시즌 임대를 다녀왔다.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 참가했지만, 팀K리그와 맨시티 2경기에 모두 명단제외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펠릭스를 전력 외 선수 취급을 했고, 펠릭스는 결국 꿈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빠르게 데뷔전을 치렀다. 4일 오사수나 원정에서 후반 35분 오리올 로메우와 교체투입해 팀의 2대1 승리를 도왔다.
펠릭스와 같은 날 이적한 풀백 주앙 칸셀루 역시 이날 후반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4경기에서 3승1무 승점 10점을 따내며 3위를 질주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