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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헤어질 결심'은 현실화되고 있다.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은 '리얼'이다.
알 힐랄은 리오넬 메시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최소 4억 유로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메시는 끝내 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 행을 택했다.
하지만, '오일 머니'의 집요함은 현재 진행형이다. 네이마르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자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연봉을 맞춰줄 수 없다. 풋 메르카토지는 지난 8일 '재정적 한계가 있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연봉을 맞춰줄 수 없다. PSG에 잔류하면 3000만 유로의 잔여 연봉을 받을 수 있는데, 네이마르가 이 금액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바르셀로나행을 부정적으로 봤다.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역시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행에 대해 유보적 입장이다. 그는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해 네이마르와 PSG는 급격히 멀어졌다. PSG 알 켈라이피 회장은 '좋은 제안이 오면 네이마르를 이적시킬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슈퍼스타의 거취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은, 미래의 플랜에 네이마르가 제외됐다는 의미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을 펼쳤고, 강력한 MNM 라인(음바페-메시-네이마르)를 만들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전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대대적 개편을 하고 있다. 메시를 떠나보냈고, 음바페도 내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 올 시즌 스쿼드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네이마르도 예외는 아니다.
PSG 고위 수뇌부와의 관계는 여전히 껄끄럽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미래 구상에도 네이마르의 비중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은 '진짜'다. 자신의 연봉을 위해서는 알 힐랄도 가능하고, 자신이 뛰고 싶어하는 바르셀로나행도 가능한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