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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동해안 더비'까지 넘었다.
조현우는 이날 포항이 날린 6개의 유효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다. 조현우의 선방 속, 포항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포항은 후반 제카와 그랜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조현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수비라는 게 완벽하게 막을 순 없다. 조현우가 최후의 보루다. 상대의 중요한 득점 찬스, 그렇게 한두 골을 막아주면 팀으로서 참 고마운 일"이라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반면 울산은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3분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강하게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올 시즌 11호골. 주민규는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이 한차례 찬스를 놓치지 않은 울산이 다시 한번 강팀의 자격을 증명했다. 홍 감독은 "점유율은 중요치 않았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승점 3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잘해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