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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일전에서 논란이 된 판정을 한 태국 주심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전반 15분 진태호(영생고)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넘어진 걸 보고도 노파울 선언한 게 시작이었다. 중계사가 두 차례나 느린화면으로 해당 장면을 보여줄 정도로 페널티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전반 43분에는 한국 진영에서 고종현(매탄고)이 상대 공격수 미치와키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으로 경고를 내밀었다. 미치와키가 먼저 공중볼을 터치한 뒤 고종현이 몸으로 밀었다고 봤다. 전반 14분 한차례 경고를 받은 고종현은 우승 타이틀이 걸린 결승전에서 전반 43분만에 경고 2장을 얻어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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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1분, 한국이 나와타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공격수 김명준(포철고)이 상대 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은 이번에도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손으로 '공을 건드렸다'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느린 화면에는 김명준이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몽콜차이 주심은 벤치에서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는 변성환 감독에게 도리어 경고를 내밀며 한국 선수단의 분노를 부추겼다. 한국은 수적 열세와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후반 추가시간 6분 미치와키에게 한 골을 더 헌납하며 0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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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다웠다. 유망주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한-일 결승전'에서 판정 논란없이 11대11로 정당하게 겨룰 수 없었던 건 안타까울 따름이다. 개최국인 태국은 유일한 태국 주심의 안일한 판정으로 대회의 격을 스스로 낮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