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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쿵푸축구에 흔들린 '황선홍호', 부상 경계령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6-18 20:36 | 최종수정 2023-06-18 22:30


中 쿵푸축구에 흔들린 '황선홍호', 부상 경계령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선홍호'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중국의 '쿵푸축구'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친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5일 열린 1차전에서 3대1로 완승을 거뒀다. 당시 한국은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 후반 교체카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가지고 가며 승리를 챙겼다. 엄원상(울산 현대)이 혼자 두 골을 폭발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황 감독은 경기 결과 뿐 아니라 과정도 챙겼다. 이날 8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전술을 가다듬었다.

변수가 있었다. 부상이었다. 한국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어 줄줄이 쓰러졌다. 전반에는 송민규(전북 현대)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상대 거칠 플레이어 연거푸 통증을 호소했다. 후반에는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엄원상이 상대와 부딪쳐 오른발목을 다쳤다. 통증이 심해 결국 최 준(부산 아이파크)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엄원상은 정밀 검진 결과 인대 손상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엄원상이 현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오른발목 바깥쪽 인대와 안쪽 삼각인대가 손상돼 반깁스했다. 19일 중국과 두 번째 경기는 출전이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정밀 진단을 위해 16일 귀국한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심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지만 조기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이 밖에 조영욱(김천 상무) 등도 상대와의 충돌에 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황 감독과 선수들은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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