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딸깍, 딸깍.' 대구FC의 딸깍축구가 재가동됐다. 홈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에 근접했다.
전반 2분 이승우가 이날 경기의 첫번째 슈팅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4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슛은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의 반격이 시작됐다. 28분 바셀루스가 상대 박스 가운데 지점을 파고들어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위력없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29분 이진용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골키퍼 박배종의 롱킥을 태클로 막았다. 이진용의 발에 맞은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은 0-0 동점으로 끝났다.
|
|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수원FC가 공격 수위를 높였다. 그 과정에서 대구의 선제골과 비슷하게 동점골을 만들었다. 장신 라스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간결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뚫어내고 골문을 열었다.
이대로 무너질 대구가 아니었다. 최근 물오른 킥 감각을 뽐내는 황재원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우측에서 황재원이 올린 공을 세징야가 다이빙 헤더로 득점했다. 지난 4일 서울과 홈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대팍의 영웅이 된 세징야는 홈 서포터 앞에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세징야는 후반 추가시간 9분 역습 상황에서 황재원의 쐐기골을 도왔다. 경기는 그대로 대구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