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돈 때문에? 메시, 바르사 거절한 '가슴 아픈' 속사정.. '너무 사랑해서'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6-08 08:07 | 최종수정 2023-06-08 08:51


돈 때문에? 메시, 바르사 거절한 '가슴 아픈' 속사정.. '너무 사랑해…
AP연합뉴스

돈 때문에? 메시, 바르사 거절한 '가슴 아픈' 속사정.. '너무 사랑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너무 사랑해서 헤어진다?

리오넬 메시가 친정 FC 바르셀로나 복귀 대신 미국행을 택한 속사정을 털어놨다. 메시는 자신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선수를 팔거나 연봉을 삭감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8일(한국시각) '메시가 정말 원했던 바르셀로나 꿈 대신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라며 그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메시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평생을 바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에 빠져 메시의 연봉 하한선을 지켜줄 수 없었기 때문에다. 메시는 눈물을 삼키고 파리생제르맹(PSG)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도 종료됐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메시의 거취가 세계 축구계의 관심을 모았다. PSG와 재계약, 천문학적 액수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미국 진출, 바르셀로나 복귀 등 소문이 많았다.

메시는 "나는 올 한 해 동안 바르셀로나를 응원했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항상 대화를 자주 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돈 때문에? 메시, 바르사 거절한 '가슴 아픈' 속사정.. '너무 사랑해…
AP연합뉴스

돈 때문에? 메시, 바르사 거절한 '가슴 아픈' 속사정.. '너무 사랑해…
AP연합뉴스
메시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다.

메시는 "라리가가 승인했다는 보도를 봤다. 사실 내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다. 바르셀로나가 선수를 팔거나 연봉을 줄여야 했다. 나 때문에 그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메시는 "정말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싶었다. 그 꿈이 있었다. 하지만 2년 전 일을 겪은 뒤 다시는 다른 사람의 손에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됐다.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에서는 자신과 가정에 더 충실할 수 있다며 기대했다.

메시는 "이제 스포트라이트에서 조금 벗어나 가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싶다. 지난 2년은 너무 불행했다. 월드컵 우승으로 한 달은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그것과 별개로 나에게는 힘든 시기였다. 기쁨을 재발견하고 가족과 아이들과 일상을 즐기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