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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금요일까지 팔아라. 아니면 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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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8일(한국시각) '자심 회장이 글레이저 가문에게 최종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지 48시간 안에 결정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공개 매각 결정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던 셰이크 자심은 최근 5차 인수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53억5000만파운드(약 8조7000억원)에 달하는 맨유의 부채를 일시에 청산할 수 있는 현금을 통해 맨유 지분 100%를 인수하는 조건이 담겨 있다. 더불어 홈구장과 훈련장 시설 리모델링과 적극적인 선수 영입 투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총 55억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레이저 가문은 자신들의 지분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동시에 맨유 매각을 통해 부채도 청산하고, 수익까지 남기고 싶어한다. 랫클리프 회장은 이런 글레이저 가문의 요구사항을 적절히 수용하며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랫클리프 측은 30억파운드를 제시하면서 50%를 약간 넘는 구단 지부 인수안을 제시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자신들에게 여전히 40%를 넘는 지분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카타르 자본보다 훨씬 낮은 금액임에도 랫클리프의 제안을 수락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