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월드컵 수놓은 '김은중표 세트피스'로 이탈리아 빗장도 푼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6-05 05:52 | 최종수정 2023-06-05 06:47


월드컵 수놓은 '김은중표 세트피스'로 이탈리아 빗장도 푼다
연합뉴스

월드컵 수놓은 '김은중표 세트피스'로 이탈리아 빗장도 푼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월드컵 수놓은 '김은중표 세트피스'로 이탈리아 빗장도 푼다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은중표 세트피스가 8강 토너먼트에서 다시금 위력을 발휘했다.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23년 FIFA U-20 월드컵 8강에서 연장 포함 120분 동안 슈팅수 4대22, 크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서 비롯된 끈질긴 수비와 투혼으로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후반을 실점없이 버틴 한국은 연장전반 5분 이승원(강원)의 코너킥에 이은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최석현의 헤더는 이날 한국이 기록한 유일한 '유효슛'이었다. 결국은 세트피스가 차이를 만들었다.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세트피스 상황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우승후보'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영준(김천),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 박승호(인천)이 각각 프리킥, 코너킥 상황에서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1m78 단신 수비수인 최석현은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으며 3대2 승리를 뒷받침했다.

대표팀은 8골 중 절반인 4골을 세트피스로 기록했다. 놀랍게도 세트피스 4골은 단 한 명, 주장 이승원이 어시스트했다. 이승원의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일군 기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승원의 킥은 김은중호의 최대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드컵 수놓은 '김은중표 세트피스'로 이탈리아 빗장도 푼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최석현은 경기 후 국내 방송사와 스탠딩 인터뷰에서 "이승원이 (코너킥을)잘 올려준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결승골의 공을 이승원에게 돌렸다.


남미(에콰도르), 아프리카(나이지리아) 대륙 정복에 성공한 김은중호이 다음에 점령할 대륙은 유럽이다. 16강과 8강에서 각각 잉글랜드, 콜롬비아를 꺾은 이탈리아가 준결승에 선착해 한국을 기다리고 있다. 9일 라 플라타에서 운명의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11골을 터뜨렸다. 공격력 측면에선 나이지리아보다 한 수 위다. 이날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낸 한국이 또 한 번 열세에 놓인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지난 5경기를 통해 시종일관 끌려가더라도 '세트피스에서 한 방 터뜨려주겠지'라는 믿음이 싹텄다. 2경기 연속 득점을 합작한 이승원-최석현 콤비가 이탈리아 골문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