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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은중표 세트피스가 8강 토너먼트에서 다시금 위력을 발휘했다.
최석현의 헤더는 이날 한국이 기록한 유일한 '유효슛'이었다. 결국은 세트피스가 차이를 만들었다.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세트피스 상황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우승후보'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영준(김천),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 박승호(인천)이 각각 프리킥, 코너킥 상황에서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1m78 단신 수비수인 최석현은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으며 3대2 승리를 뒷받침했다.
대표팀은 8골 중 절반인 4골을 세트피스로 기록했다. 놀랍게도 세트피스 4골은 단 한 명, 주장 이승원이 어시스트했다. 이승원의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일군 기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승원의 킥은 김은중호의 최대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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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콰도르), 아프리카(나이지리아) 대륙 정복에 성공한 김은중호이 다음에 점령할 대륙은 유럽이다. 16강과 8강에서 각각 잉글랜드, 콜롬비아를 꺾은 이탈리아가 준결승에 선착해 한국을 기다리고 있다. 9일 라 플라타에서 운명의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11골을 터뜨렸다. 공격력 측면에선 나이지리아보다 한 수 위다. 이날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낸 한국이 또 한 번 열세에 놓인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지난 5경기를 통해 시종일관 끌려가더라도 '세트피스에서 한 방 터뜨려주겠지'라는 믿음이 싹텄다. 2경기 연속 득점을 합작한 이승원-최석현 콤비가 이탈리아 골문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