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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새로운 소속팀 로열 앤트워프와 함께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앤트워프는 전반 45분 톨루 아로코다레에게 선제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반 13분 기라노 케르크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30분 브리안 헤이넨에게 다시 실점했다.
정규시간이 모두 지난 시점, 2위로 밀렸다. 그때, 알데르베이럴트의 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안에서 전광석화같은 골을 넣었다. 득점 순간, 알데르베이럴트와 선수들은 포효했다. 과거 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의 우승 확정골이 떠오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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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센터백 알데르베이럴트는 2008년 아약스에서 프로데뷔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사우스햄턴을 거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손흥민의 입단동기다. 2021년 카타르 알두하일로 이적한 알데르베이럴트는 지난해 고향팀인 앤트워프에 입단해 첫 시즌 우승을 맛봤다.
토트넘에선 준우승만 두 번 경험한 알데르베이럴트는 토트넘을 떠난 선수가 성공한다는 소위 '탈트넘' 효과를 입증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우승에 근접하지 못했다. 리그 순위는 8위.
앤트워프 감독은 박지성의 PSV에인트호번 동료였던 마르크 판 포멀이다. 지난해 5월 부임한 판 포멀 감독은 올시즌 벨기에컵 트로피를 묶어 더블을 달성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