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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작별사에는 낭만이 있다.
이어 "앞으로 나는 나폴리의 명예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다. 10년 후에 이곳으로 돌아와 여전히 많은 시민에게 친구로 여겨진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의 33년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확정 후 팔에 나폴리 문신을 새겼다.
일각에선 스팔레티 감독이 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 구단주와 마찰을 빚었다고들 한다. 이에 대한 해답은 '포옹'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는 분열을 원치 않는다. 우린 함께 잘 지내왔다"며 "드 로렌티스와 저녁식사에서 15분만에 (입장이)정리됐다. '나폴리에 멋진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하고 식사자리를 빠져나왔다"고 둘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세리에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 대해선 "플레이 스타일,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을 보면 마라도나에 가깝다. 그는 예측할 수 없다. 상대 수비를 파괴한 뒤 오른쪽과 왼쪽에서 슛을 날리고, 다리와 머리로 득점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폴리는 5일 새벽 1시30분 홈구장에서 삼프도리아를 상대한다. 세리에A 올해의 수비로 선정된 김민재는 누적경고로 최종전에 함께하지 않는다. 6일 입국 예정.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