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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측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상상하기 싫은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바로 다음 경기인 첼시전에서 상대팀 선수들에게 '가드오브아너'를 받을 예정이다. 상대팀 선수들이 두 줄로 도열해 우승팀 선수가 지나갈 때 박수로 존중심을 표하는 행위다.
33년만에 나폴리에 세리에A 우승을 안긴 김민재도 피오렌티나전에서 한국인 세리에A 리거 최초로 상대팀 선수들에게 '가드오브아너'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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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스털링은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해 '분노'했었다고 인터뷰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적했다고도 했다.
스털링은 첼시에서 영광스러운 순간을 꿈꿨겠지만, 올시즌 원하는 상황은 펼쳐지지 않았다. 첼시는 감독을 두 번이나 교체하는 촌극을 벌인 끝에 역대급 부진에 휩싸였다. 맨시티에서 최근 5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스털링은 부상, 부진, 적응 문제 등이 겹치며 리그에서 6골(26경기)에 그쳤다.
한층 초라해진 모습으로 맨시티의 '우승 선수들'을 맞이하게 됐다. 스털링은 2020년 7월엔 당시 2019~2020시즌 리그 우승팀이자 친정팀인 리버풀 선수들에게 '가드오브아너'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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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맨시티를 떠나 원치 않은 상황에 직면한 건 스털링만이 아니다. 가브리엘 제주스와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하필(?) 아스널로 이적했다. 새로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19년만의 우승을 이끌진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