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1)에게는 호재다. 그의 족쇄를 풀어줄 열쇠를 급부상하는 토트넘 차기 사령탑 후보가 가지고 있다.
풋볼 런던은 18일(한국시각)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토트넘이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4-2-3-1 혹은 4-3-3의 포메이션을 쓸 수 있다. 이 경우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가 중요하다. 손흥민은 팀을 만드는데 필요한 창의성과 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이었다. 그만큼 위력적이었다.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절묘했다.
하지만,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취임한 이후 부진했다. 월드컵에서의 부상도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시스템이었다.
자신과 호흡이 맞지 않는 이반 페리시치가 측면에서 뛰면서 손흥민의 공간은 부족해졌다. 여기에 수비에 대한 부담감도 가중됐다. 결국 EPL 역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골 합작품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케인 역시 개인의 능력으로 골을 많이 기록하긴 했지만, 힘겨웠다.
하지만,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슬롯 감독은 4-3-3, 혹은 4-2-3-1을 선호한다. 그는 빠른 공수 전환을 선호하고, 사이드 활용을 잘한다. 4-3-3 혹은 4-2-3-1로 시작하지만, 수비적일 는 4-4-2로 변환하면서 다양한 옵션을 가져간다. 강한 압박과 빌드업 축구를 하는데, 이 시스템에서 손흥민의 강력한 스피드를 이용한 2선 침투를 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슬롯 감독은 에레디비지에리그에서 페예노르트 돌풍을 일으킨 감독이다. 알크마르를 훌륭하게 지도한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로 2021년 이적했고,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다.
에레디비지에리그는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벤의 양강 구도가 매우 강력한 리그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의 체제 아래 6년 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풋볼런던은 '이반 페리시치의 역할은 많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의 핵심은 손흥민과 함께 데얀 클루셉스키'라고 평가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