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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아픔이 다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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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일어난 일(레알마드리드와의 4강에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일)들로 인해 1년 동안 속이 더부룩했다. 지난 시즌은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오늘 그 모든 아픔이 다 사라진 것 같다"며 설욕의 기쁨을 직설적으로 말했다. "사람들은 이 선수들에게 근성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1년 동안 우리는 이 선수들이 얼마나 특별한 선수 그룹인지 보여줬다"며 자부심을 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면 축하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다. 일요일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일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곧바로 일요일 경기 준비에 들어갈 것"리라고 말했다.
"(1차전 1대1로 비겼기 때문에)우리는 작년처럼 1-3로 뒤진 상황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었고, 우리답게 한 경기만 이기면 됐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얼마나 대단한 팀인가. 지난 시즌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생각해보라. 그땐 우리에게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이기지 못했지만 오늘은 경기 시작부터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분하고 농담도 많이 해서 긴장감이나 불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늘 우리가 퍼포먼스를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며 압승의 이유를 밝혔다.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는 "이탈리아 팀과의 결승은 솔직히 최고의 선물은 아니다. 아주 경쟁력 있는 팀이다. 오늘 승리로 많은 찬사를 받겠지만 정신적으로 잘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