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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봄날의 우승 꿈'은 끝내 현실이 되지 못했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질주하며 우승의 희망에 부풀었던 아스널이 스스로 무너졌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팽팽했던 우승 경쟁도 이제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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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아스널의 우승 경쟁이 눈물 속에 끝나버렸고, 맨시티는 우승의 영광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고 경기 후 상황을 전했다.
아스널의 마지막 희망이 무너진 경기였다. 이날 아스널-브라이튼전에 앞서 맨시티가 에버턴을 상대로 먼저 3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맨시티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일카이 귄도간의 멀티골과 엘링 홀란의 골을 묶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맨시티의 우승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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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아스널의 불운이 처음부터 이어졌다. 외데가르드와 마르티넬리가 전반 초반부터 부상을 입었다. 경미했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전에 아스널은 득점하지 못했다. 브라이튼의 공세를 겨우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전에 브라이튼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후반 6분만에 엔시소가 에스투피난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아스널은 이후 계속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을 되살리려 했다. 넬슨과 파티, 스미스 로우, 은케티아가 연이어 투입됐다. 하지만 아스널의 움직임은 급하기만 했다. 공격적이었지만, 결정력이 없었다.
오히려 라인을 끌어올려 힘을 쏟아 붓다가 경기 막판 뒷문이 털렸다. 후반 41분 브라이튼 운다프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어 추가시간에 에스투피난의 골까지 터지며 아스널을 쓰러트렸다. 우승의 꿈이 산산조각난 순간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