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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맨유의 수비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33년 만에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철기둥' 김민재를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이적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말 내내 맨유 사전협상설, 엄청난 연봉 패키지 제안설 등 맨유 이적설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이 매체는 '맨유는 올여름 선수단 전력강화를 모색중인 에릭 텐하흐 감독과 김민재를 강하게 링크하고 있다'면서 '맨유는 이미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등의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비력 보강을 위해 김민재 영입을 목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플레이 면에서 전 맨유 센터백 네마냐 비디치와 비교되기도 했다'면서 '26세 김민재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올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 수비의 주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김민재를 넘어서는 활약을 한 수비수는 거의 없다'고 극찬했다.
포브스지는 '물론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호날두가 떠난 9번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 하는 것'이라면서 '빅터 오시멘과 해리 케인이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맨유는 이 부분에 대부분의 자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수비라인의 보강 역시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봤다. '최근 마르티네스와 바란의 부상은 맨유가 이 센터백 듀오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줬다'면서 '실제로 이 두 선수의 시즌아웃이 결정된 후 맨유의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졌다'고 평했다. '피지컬적으로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의 강력한 요구를 수행함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고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인 그는 후방 빌드업이나 공격 작업 전개에서 텐하흐 감독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해낼 만큼 볼 처리에 강한 선수'라고 기대했다. '김민재 영입을 통해 맨유는 부상으로 인한 또다른 전력 전하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0줄에 접어든 프랑스 국대 센터백 바란의 후계자로서도 김민재를 지목했다. '맨유 구단은 서른 살이 된 바란의 후계구도도 생각할 수 있다. 바란의 기량은 아직 충분히 남아 있지만 최고의 명문클럽들은 대체자를 찾기 전에 가장 중요한 선수의 기량이 쇠퇴하는 것을 원치 안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맨유는 텐하흐 부임 초기 중요한 시점에 있다. 성공의 토대는 분명히 마련했지만 다음 시즌 올드트래포드에서 진정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퀄리티가 요구된다. 그리고 김민재의 영입은 많은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