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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애스턴빌라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발목이 잡혔다.
손흥민은 시종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유의 뒷공간 공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애스턴빌라는 손흥민에게 볼을 보내줄 미드필더들을 괴롭히며 템포를 늦췄다. 맥긴과 루이스가 토트넘의 미드필더들을 강하게 압박하며, 패싱 타이밍을 늦췄다. 손흥민의 침투 타이밍과 맞지 않았다. 손흥민은 계속된 오프사이드에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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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총 4번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다. 풋볼런던은 '전반전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은 케인의 스루 패스에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장면이었다. 골키퍼를 완전히 제친 뒤 골 포스트를 강타했는데, 오프 사이드가 선언됐다'며 '손흥민의 순간 스피드가 아스턴 빌라의 수비진을 압도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일찍 스타트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번째로 낮은 평점 4점을 줬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지 못했다'며 평점 5점을 주는데 그쳤다. 4점을 받은 히샬리송, 로메로, 스킵에 단 1점 높았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결국 단 한차례도 슈팅을 날리지 못한 손흥민에게 평점 5.97을 줬다. 히샬리송(5.76)과 스킵(5.85)에 이어 팀내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또 다른 통계 업체 풋몹은 아예 최하점인 6점을 줬다.
손흥민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저희도 상대가 저런 플레이를 할 걸 알았다. 내가 조금 더 러닝 타이밍을 좀 더 잘 맞춰서 들어갔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경기를 끝나고 생각하면 너무 아쉬웠던 부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메이슨 감독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영국 BBC를 통해 "우리는 애스턴빌라의 높은 라인을 공략하고 싶었지만 뛰어나가는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큰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실망스럽지만 잘 추스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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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 토트넘은 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후반 41분 케인이 파고들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았다. 케인이 넘어졌다. VAR이 가동됐다. 오랜 시간 논의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이 이를 골로 연결했다. 2-1로 따라갔다. 토트넘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클루세프스키의 슈팅이 골문을 넘겼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토트넘은 6위 자리는 유지했다. 그러나 언제 떨어질 지 모르는 불안한 6위다. 토트넘은 이제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 리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유럽행 여부가 가려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