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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없는 토트넘, 애스턴빌라가 또 이길 것." "애스턴빌라가 성적 부담에 무너질 수 있다."
6위 토트넘(승점 57)과 8위 애스턴빌라(승점 54)의 승점 차는 불과 3점. 3경기가 남은 시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 티켓의 명운이 갈릴 수 있다.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유로파리그행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패할 경우 남은 2경기에 모든 운명을 걸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해 4월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톱4 티켓을 극적으로 확보하고 손흥민이 골든부트를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기다. 그러나 새 시즌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빌라에는 고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1일 애스턴빌라와의 안방 첫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하위권의 팀이 어느새 8위까지 치고올라오며 빌라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애스턴빌라는 맨유, 울버햄턴에 잇달아 0대1로 패했다. 2연패 후 토트넘과의 홈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직전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경기 무승(1무3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포백, 스리백의 변화무쌍한 전술 변화를 성공적으로 펼쳐보이며 1대0 '클린시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 아스널 에이스 출신 폴 머슨은 양팀의 1대1 무승부를 예상했다. 머슨은 스포츠키다를 통해 "애스턴빌라가 최근 성적 부담에 짓눌려 무너질 수 있다"면서 서튼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결과가 열린 경기가 될 것이다. 마무리 능력에선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더 낫다"고 평했다. "애스턴빌라는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딛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온 것에 만족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애스턴빌라가 압박감이 없었을 때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리그(유로파리그)가 가까워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토트넘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