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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친 재능' 주드 벨링엄(20·도르트문트)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벨링엄과의 계약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사실상 계약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때늦은 협상을 피하기 위해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영입했을 때처럼 이번 달 벨링엄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 개인 합의는 거의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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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의 주가는 상종가였다. 맨시티, 맨유, 리버풀, 첼시가 벨링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리버풀은 1억파운드가 넘는 이적료에 혀를 내두르며 지난달 발을 뺐다는 것이 영국 매체들의 설명.
사실 돈을 원했다면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계약해야 했다. 벨링엄의 마음을 사기 위해 주급을 아끼지 않았을 프리미어리그 팀들이다. 그러나 벨링엄은 꿈을 택했다.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아직 벨링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100% 결정난 건 아니다. 선수와 합의를 이뤘으니 구단 대 구단이 풀어야 할 이적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다만 최소 2000억원이 넘는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1억2400만파운드(약 207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마드리드는 9000만파운드부터 1억5000만파운드 사이에서 이적료를 조율하고 싶어한다. 도르트문트도 이적료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적정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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