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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의 배짱, 바이에른 뮌헨의 조급증이 만든 결과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전격 경질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여자친구와 스키를 타던 중 경질 사실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이 이토록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투헬 때문이다. 26일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당초만 하더라도 바이에른은 나겔스만 감독을 이렇게 빠르게 정리할 생각은 없었다. 맨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에이전트를 통해 압박을 넣었다. 더 오래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바이에른은 당황했다. 빠른 결정을 원하는 투헬 감독을 놓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과거에도 투헬 감독 영입을 시도할 정도로, 투헬 감독을 높이 평가해왔다. 현재 야인인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토트넘 등과 연결되고 있다. 바이에른은 지금 아니면 투헬 감독을 또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이번 A매치 기간이 투헬 감독과 함께할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투헬 감독은 "트레블에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