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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 '잉글랜드 최고 천재유망주'로 각광받았던 전 손흥민의 동료 델레 알리(27)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SNS를 통해 직접 자신에 대한 '무단이탈설'을 반박했다. 소속팀의 공식 허락을 받아 훈련 대신 의료진과 만났다는 것이다.
알리에 대한 귀네슈 감독의 태도는 상당히 적대적이었다. 그는 이날 팀 훈련 이후 기자회견에서 알리의 부재를 비꼬았다. 귀네슈 감독은 "우리가 허락한 알리는 아직 오지 않았다. 비가 오나보다. 소식을 들으려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알리가 팀 훈련에 무단으로 빠졌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후 알리가 팀 훈련에 무단으로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몇 시간 후 알리가 직접 이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너무 많은 메시지를 받아서 명확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구단이 허락해서 오늘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았다. 내일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복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짧지만, 명확한 자신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다.
결국 '무단 이탈'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귀네슈 감독의 알리에 대한 태도가 대단히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구단의 공식 허락은 감독에게도 보고가 된다. 그런데도 알리의 훈련 불참을 꼬집었다는 건 감정적으로 상당히 알리를 싫어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