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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현규(22·셀틱)가 꿈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클린스만 1기' 합류를 앞두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반가운 소식이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A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오현규는 불과 4개월 만에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꿨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등번호도 없이 '예비명단'으로 함께했다. 당시 팀을 이끌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상을 입은 손흥민(31·토트넘)의 상태를 고려해 오현규를 데리고 갔다. 결과적으로는 오현규가 최종 명단에 드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월드컵을 간접 경험하며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했다.
월드컵 뒤 오현규는 "내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더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더 감사하다. 이 경험이 내게는 또 다른 꿈을 꾸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란 꿈을 향해 달려간다.
오현규는 '클린스만호' 합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현규는 2호골을 폭발한 뒤 "대표팀에 간다.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꼭 골을 넣고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이렇게 골을 넣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는 다행인 것 같다. 조금 더 자신감을 챙겨서 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전설적인 분과 함께한다는 것에 정말 설렌다. 하루빨리 대표팀에 합류해서 그 분의 축구를 한번 접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