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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손흥민의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골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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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런던 교통 체증 때문에 예정 보다 10분 늦게 킥오프 됐다.
전반전, 두 팀 모두 압박의 강도가 높았다. 서로 공격 전개를 맘대로 하지 못하게 공을 잡으면 바로 바짝 붙었다. 먼저 실점하면 경기를 풀어내기 어렵다는 걸 서로 알고 있었다.
두 팀 다 똑같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토트넘 윙어 손흥민은 케인 쿨루셉스키와 스리톱을 구성했다. 가운데에는 페리시치-호이비에르-스킵-에메르송 로열, 스리백은 데이비스-렝글레-로메로, 골키퍼는 포스터였다. 밀란은 레앙-지루-디아스, 허리에 테오 에르난데스-토날리-크루니치-메시아스, 스리백에 토모리-치아우-칼루루, 골키퍼 메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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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5분, 케인의 슈팅이 살짝 굴절됐지만 밀란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전, 두 팀은 하나의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초반, 토트넘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원정 1차전을 0대1로 내준 토트넘은 선제골이 절실했다. 그런데 좀처럼 밀란의 수비 밸런스가 깨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7분, 먼저 교체 카드를 썼다. 페리시치를 빼고 포로를 넣었다. 포로의 투입으로 로열이 왼쪽 윙백으로 자리 이동했다. 토트넘의 공격의 기어를 높였다. 후반 18분, 호이비에르의 강력한 슈팅이 밀란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밀란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지루의 슈팅이 나왔지만 포스터가 침착하게 막았다. 토트넘 콘테 감독은 후반 25분, 히샬리송까지 교체 투입, 공격에 더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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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슈팅이 또 상대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의 프리킥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메냥이 슈퍼 세이브했다. 밀란도 오리기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결국 두 팀은 골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 출신 전문가 저메인 제나스는 BT스포츠에서 "토트넘에게 대재앙 같은 저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BBC라디오5에서 "토트넘은 출발도, 마무리도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이제 정규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밀란이 힘겹게 16강을 통과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