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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히샬리송(26)이 결국 폭발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뒤 히샬리송은 그 동안 콘테 감독에게 담아뒀던 불만을 터뜨렸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매체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은 정말 짜증난다. 나는 경기에 더 뛰고 싶다. 콘테 감독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선발로 뛴 경기에서) 잘 되고 있었다. 웨스트햄과 첼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그런데 갑자기 콘테 감독은 나를 울버햄턴에 벤치에 앉혔다. 경기 끝나기 5분 전에 투입하더라. 그래서 '왜 그랬냐'고 물으니 아무런 대답이 없더라"고 덧붙였다.
또 "전날에는 나에게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자고 했다. 내가 잘하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 당시 코칭스태프는 나를 벤치에 남겨뒀다. 이것들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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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번 시즌은 미안하지만 'SXXX'"이라며 거친 욕설을 내뱉고 자리를 떴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여름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료는 토트넘 창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6000만파운드(약 940억원)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투자를 아끼지 않은 건 해리 케인,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을 주로 후반 조커로 활용했다. 손흥민이 부진해 팬들이 "히샬리송을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때에도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중용했다. 결국 들쭉날쭉한 기용에 히샬리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서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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