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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설움의 시간'은 끝났다.
달롯은 지난 2018년 포르투에서 1900만파운드(약 296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5년에 추가 연장 1년 옵션이 붙어 있었다. 당시 맨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이었다. 달롯은 입단 첫 시즌인 2018~2019시즌에는 총 23경기(17선발)에 출전하는 등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에 이어 팀의 지휘봉을 잡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에는 완전히 주전 자리를 잃고 말았다. 2019~2020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한 뒤 아론 완비사카의 백업으로 전락했다. 이어 2020~2021시즌에는 아예 AC밀란으로 임대돼 팀에서 떠나 있었다.
전화위복이었다. AC밀란에서 많은 경기에 나오며 폼을 회복한 달롯은 2021~2022시즌에 팀에 돌아와 완 비사카를 서서히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는 완전히 주전 라이트 백으로 입지를 굳혔다. 결국 맨유는 지난해 말,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달롯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켰다. 텐 하흐 감독의 굳건한 신뢰 덕분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맨유는 아예 달롯과의 장기계약 논의에 들어갔다. 달롯이 텐 하흐 체제의 맨유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하면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레이더망에 들어갔다는 판단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달롯과 맨유의 장기계약 협상이 무산될 경우 곧바로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