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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머리 아프네요."
대전은 충격이 크다. 주세종은 설명이 필요없는 대전 전력의 핵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주세종은 그라운드에서 중심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플레이메이커다. 캡틴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한다. 지난 시즌 승격부터 올 시즌 초반 순항까지 주세종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대전은 주세종을 중심으로 한 짜임새 있는 미드필드 플레이로 첫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두고 있다. 그런 주세종이 빠지는만큼 고민이 크다.
당장 11일 홈에서 펼쳐지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3라운드부터가 문제다. 일단 대체자 후보군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영욱 임덕근 임은수다. 활동량이나 수비력은 괜찮은 선수들이지만, 주세종의 역할을 그래도 이어받기에는 냉정히 약하다. 특히 패싱력에서 차이가 크다. 이 감독은 이현식이 부상에서 돌아오는만큼, 인천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진현을 한단계 내려 활용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기존의 3-4-1-2 전술에서 큰 변화도 줄 생각까지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주세종의 이탈은 확실히 아쉽다. 고민도 많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싸워야 한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한만큼 빠른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