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큰지원 없으면 콘테 떠날것" 토트넘 레전드의 경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2-26 20:42


"레비 회장,큰지원 없으면 콘테 떠날것" 토트넘 레전드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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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레비 회장 더 큰 지원 없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머물지 못할 것."

토트넘 수비수 출신 파스칼 심봉다가 콘테 토트넘 감독의 거취와 관련 진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토트넘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르노 단주마, 페드로 포로 등을 영입했지만 콘테를 만족시킬 만한 수준은 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이후 공개적으로 구단의 투자를 촉구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올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콘테 감독이 재계약을 주저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분위기에서 심봉다는 26일(한국시각) 888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이 이적 시장에서 그렇게 행복할 것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고 봤다. "그것이 콘테를 가장 지치게 하는 요인일 것"이라면서 "첼시나 밀란에 있을 때는 빅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니얼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에게 믿음을 갖고 그가 원하는 것들을 해줘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올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현재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리그 4위(승점 42)에 올라 있다. 1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과의 승점차(승점 41)는 단 1점. 심봉다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처럼 톱4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확실한 투자를 하는 부자구단 뉴캐슬을 향한 경계심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톱4로 복귀했고 그보다 더 좋은 순위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뉴캐슬이 미끌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뉴캐슬이 한 경기를 이기고 토트넘이 한 경기를 지면 모든 상황은 아주 빠르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톱4에 잔류할 수 있는 퀄리티를 보유한 팀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분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웨스트햄전 2대0 승리로 뉴캐슬을 밀어내고 톱4에 복귀한 토트넘은 26일 오후 10시30분 안방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10위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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