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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첫 판에서 맞붙는 서울 안익수 감독과 인천 조성환 감독이 승리를 노래했다.
홈팀 서울의 안 감독은 "많은 팬들이 이 순간을 기다렸을 것이다. 좋은 축구를 통해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천에 열세인 '경인더비' 성적에 대해선 "과거로부터 배워야 한다. 미래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날 반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박동진 투톱에 나상호 임상협이 양 날개를 맡고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중원에서 짝을 이루는 4-4-2 전술이다. 김진야 김주성 오스마르, 이태석이 포백을 꾸리고 최철원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외인 주장' 일류첸코는 윌리안 김신진 한찬희 등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한다. 안 감독은 "90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일류첸코는 프로페셔널이다. 도리어 '그 위치의 고충을 안다'며 저를 걱정한다"고 말했다.
인천도 에르난데스 카드를 아꼈다. 음포쿠, 김보섭 제르소를 공격진에 우선적으로 투입한 뒤 후반에 변화를 주겠단 계획. 조 감독은 "에르난데스 컨디션이 100%라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겨울에 몸을 만들어 다른 선수들과 컨디션 갭을 줄였다. 후반 교체타이밍을 살피겠다"고 했다.
영입생 음포쿠에 대해선 팀 플레이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인천은 정동윤 이명주 신진호 김도혁 오반석 김동민 델브리지, 김동헌으로 나머지 자리를 꾸렸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되는 맞대결은 인천 심진호-이명주 듀오와 서울 기성용-팔로세비치 듀오다. 조 감독은 공수 밸런스를 기대한다고 했고, 안 감독은 "우리팀 미드필더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중원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에둘러 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