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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붙박이 주전'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를 벤치에서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 이후 거의 5개월 만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그동안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꾸준히 선발로 기용했다.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선택은 적중했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베스트 시나리오가 작성됐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전 투입됐다. 쐐기골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이 2대0으로 이기면서 4위를 탈환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슬럼프가 예사롭지 않다. 모든 대회 30경기에서 8골 뿐이다. 웨스트햄전 교체로 들어가 터뜨린 골은 두 가지로 해석 가능하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손흥민이 골 감각을 되찾았다고 진단할 수 있다. 이를테면 부활을 예고하는 골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한다면 손흥민은 바로 다음 경기에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조커로서 활용도다. 손흥민은 풀타임 윙어였지만 이번 시즌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팀에서 그를 조커로 변신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전에도 교체로 들어가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후반에 들어갔을 때 경기력이 월등히 좋다면 토트넘은 이 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주전은 히샬리송에게 내줘야 한다.
익스프레스는 '콘테는 히샬리송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다. 손흥민이 더 규첵적으로 골을 책임질 수 없다면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자리가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바로 26일 첼시전이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밖에 없는 첼시를 상대로 콘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