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미디어데이]12팀 사령탑들이 꼽은 기대되는 신입생은?

2023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미디어데이 현장. 양재동=박재만 기자 [e-mail]/2023.02.2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각 팀 감독들과 주장들이 총출동해 개막 전 기싸움을 펼쳤다. 최용수 감독-임창우(강원), 이정효 감독-안영규(광주), 최원권 감독-오승훈(대구), 이민성 감독-주세종(대전), 안익수 감독-일류첸코(서울), 이병근 감독-이기제(수원), 김도균 감독-윤빛가람(수원FC), 홍명보 감독-정승현(울산), 조성환 감독-오반석(인천), 김상식 감독-홍정호(전북), 남기일 감독-최영준(제주), 김기동 감독-김승대(포항)가 나섰다. 특히 이번 미디어데이는 사전 이벤트를 총해 선정된 팬 200여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올 시즌 많은 이적생들이 있었다. 각 팀들은 겨우내 약점들을 메우는데 공을 들였다. 당연히 각 팀 감독들이 기대하는 신입생들도 있었다. 이병근 감독은 김보경을 꼽았다. 이 감독은 "김보경이 새롭게 합류했는데 많은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어려움이 왔을때 해결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김보경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은 정태욱이었다. 김 감독은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대거 왔다. 많은 선수들이 기대가 되지만, 정태욱이 전술적으로 스리백, 포백 에서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 홍정호가 전북과의 골문을 지켜줄 것이라 보인다. 대구 핵심 수비수 영입해 미안한 감이 있는데, 정태욱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최원권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기대감도 나타냈다. 최 감독은 "태욱이가 전북으로 간 것에 대해 아쉽지만, 그래도 이적료를 많이 받았다. 태욱이가 간 빈자리를 나머지 선수들이 잘 메우고 있다. 부천에서 온 김강산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면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성환 감독은 신진호를 택했다. 조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도 열심히 해줄 것이다. 새로 영입된 선수 중에는 신진호가 팀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작년에 4위를 했지만 내용에서는 점유율을 가져오지 못했다. 볼 소유 측면에서 신진호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신진호를 떠나보낸 김기동 감독의 픽은 제카였다. 김 감독은 "1~3선이 다 바뀌었다. 2020년도 일류첸코가 있을때 최다득점 했다. 이번에 대구에서 제카를 영입했다. 그 선수가 얼마나 득점 하느냐가 중요하다. 제카와 김승대의 케미가 잘 맞는다"고 했다.

남기일 감독과 이민성 감독은 공격수를 꼽았다. 남 감독은 "영입생 중 수비 선수들을 좋은 선수 많이 데려왔다. 공격선수들이 빠져나간 것에 우려가 있더라. 기대로 바꿀 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 감독은 "티아고가 2부에서 많이 넣었는데 1부에서 어느정도 해줄지 기대된다. 1부에서 상당한 득점을 해줄 것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과 김도균 감독은 플레이메이커를 주목했다. 최 감독은 "올해 선수 영입이 잘 안됐다. 알리바예프가 경기를 조율하고, 창의성, 활동량 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김 감독은 "당연히 윤빛가람이 기대가 된다. 지난 시즌부터 계속 원했던 선수다. 꼭 필요한 선수다. 주장을 맡았고, 팀에 주축 선수로 좋은 역할을 해줄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도 새로운 미드필더 김민혁이 팀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선수라고 꼽았다.

이정효 감독은 영입생 보다는 기존의 이희균을 주목해달라고 했다. 이 감독은 "영입한 것만큼 성장한 선수가 있다. 이희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