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산, '벨호' 최강 스파링 파트너 잉글랜드와 격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2-16 15:10 | 최종수정 2023-02-16 16:00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산, '벨호' 최강 스파링 파트너 잉글랜드와 격…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월드컵을 앞두고 최강의 '스파링 파트너'와 모의고사를 치른다. 첫 번째 상대는 잉글랜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와 아놀드 클라크컵 1차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주최하는 여자 축구 국제 친선대회다. 총 4개국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벨호'는 잉글랜드를 시작으로 벨기에(20일)-이탈리아(23일)와 연달아 대결한다.

목표는 명확하다. 한국은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에서 콜롬비아(7월25일)-모로코(7월30일)-독일(8월3일)과 격돌한다. 만만치 않다. 특히 독일은 무척이나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FIFA랭킹 15위다. 독일은 2위다. '벨호'는 이번 대회에서 강팀과 대결하며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선수단은 1월 30일 울산에서 새해 첫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영국으로 건너가 대회를 준비했다.

첫 번째 모의고사부터 막강하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잉글랜드는 FIFA랭킹 4위다. 한국 여자축구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없다. 전적은 1무1패다. 2010년 수원에서 열린 피스퀸컵에서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1년 키프러스컵에서는 0대2로 고개를 숙였다.

무엇보다 현재 잉글랜드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해 여자유로2022에서 독일을 잡고 우승했다. 유로 우승 뒤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진 상태다. 한국전도 만원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벨호'는 그동안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지 않다.

이금민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가 잉글랜드라 많이 기대된다. 경기 티켓도 매진이라고 알고 있다. 많은 관중 속에서 우리팀이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어떤 플레이를 하게 될지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각오는 단단하다. 장슬기는 "어려운 부분이 당연히 많겠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강팀과의 대결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채림도 "월드컵을 앞두고 이렇게 강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은 기회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정확히 짚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벨 감독은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우리는 100% 몸 상태가 될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걸 다 바칠 것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다. 강팀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뭉치고 강한 압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피지컬과 멘털을 시험해볼 기회"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