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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월드컵을 앞두고 최강의 '스파링 파트너'와 모의고사를 치른다. 첫 번째 상대는 잉글랜드다.
첫 번째 모의고사부터 막강하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잉글랜드는 FIFA랭킹 4위다. 한국 여자축구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없다. 전적은 1무1패다. 2010년 수원에서 열린 피스퀸컵에서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1년 키프러스컵에서는 0대2로 고개를 숙였다.
무엇보다 현재 잉글랜드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해 여자유로2022에서 독일을 잡고 우승했다. 유로 우승 뒤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진 상태다. 한국전도 만원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벨호'는 그동안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지 않다.
선수들의 각오는 단단하다. 장슬기는 "어려운 부분이 당연히 많겠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강팀과의 대결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채림도 "월드컵을 앞두고 이렇게 강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은 기회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정확히 짚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벨 감독은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우리는 100% 몸 상태가 될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걸 다 바칠 것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다. 강팀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뭉치고 강한 압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피지컬과 멘털을 시험해볼 기회"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