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훈인터뷰]'설사커' 설기현 경남 감독의 자신감 "부임 후 올해 구성이 최고"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2-15 10:21


[전훈인터뷰]'설사커' 설기현 경남 감독의 자신감 "부임 후 올해 구성이…

[밀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임 후 올해 구성이 최고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자신감이었다. 설 감독은 15일 경남 밀양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매년 비슷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1차 남해훈련 마치고 2차 밀양으로 와서 세부적인, 전술적인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4년차 경남을 이끌고 있는데 잘해왔던 부분, 부족했던 부분 잘 정리해서, 승격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려는 축구가 나타나야 4년 차 감독으로 차별화가 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환자가 나와서 힘들었는데, 부상자가 안나오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처음부터 우리가 해 온 구성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구성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이름값이 있는 선수가 없으니, 보강이 눈에 안띈 것 뿐이다. 작년에 취약했던 미드필드와 사이드백들이 보강이 됐다. 내실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훈련이 잘 돼 있다. 이 구성 자체가 어느때보다 전반적으로 고르게 밸런스 있게 구성이 됐다.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은 지난 몇년간 부침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 전에는 '우승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항상 한 끗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나섰지만, 또 다시 승격에 실패했다. 설 감독은 또 다시 재계약에 성공하며, 경남과 동행을 이어갔다. 설 감독은 "우리가 생각하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새로운 구단주가 믿음을 주셨다. 4년차 감독으로 장점을 살려야 한다. 처음 부임했을때와 비교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생각하는 구상과 맞아 떨어진다. 올해는 색깔이 더 나와야 한다. 색깔 있는 팀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밀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동계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매년 비슷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1차 남해훈련 마치고 2차 밀양으로 와서 세부적인, 전술적인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4년차 경남을 이끌고 있는데 잘해왔던 부분, 부족했던 부분 잘 정리해서, 승격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려는 축구가 나타나야 4년 차 감독으로 차별화가 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환자가 나와서 힘들었는데, 부상자가 안나오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처음부터 우리가 해 온 구성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재계약을 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새로운 구단주가 믿음을 주셨다. 4년차 감독으로 장점을 살려야 한다. 처음 부임했을때와 비교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생각하는 구상과 맞아 떨어진다. 올해는 색깔이 더 나와야 한다. 색깔 있는 팀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떤 부분을 기대하면 될까.

작년 시즌 많은 골을 만들어냈지만, 실점이 많았다. 우리가 조직적으로 수비를 해서 어렵게 만들고,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중점했다. 이 부분이 많이 읽혔다. 장점은 살리고, 실점적인 부분에서 공격에 신경을 쓰다보니 수비 훈련 부족이나 조직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좋은 팀은 수비 안정을 바탕으로 하는데, 밸런스를 잘 맞춰서 공수의 안정을 갖고 오면서 내가 생각하는 완성도 높은 공격을 만들어나갈 생각을 한다. 경남이 이런 축구를 하는구나 하고 나와야 하는데 어떤 축구를 하는구나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수비 보강이 거의 없다.

올해 구성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이름값이 있는 선수가 없으니, 보강이 눈에 안띈 것 뿐이다. 작년에 취약했던 미드필드와 사이드백들이 보강이 됐다. 내실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훈련이 잘 돼 있다. 이 구성 자체가 어느때보다 전반적으로 고르게 밸런스 있게 구성이 됐다.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 변화가 많은데.

외국인 선수들도 작년처럼 개인 능력이 뛰어나서 위협을 주는 부분은 떨어졌다. 그래도 가진 특징은 있다. 감독으로 팀을 만들때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팀 플레이를 얼마나 잘 하는가 이다. 개인 능력이 뛰어나면 좋지만, 의존하거나 강한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봤기에 기량은 떨어질 수 있지만,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려울때 팀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고, 열심히 하는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기존에 있는 공격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외국인 쿼터가 남았기에 영입을 통해 공격의 다양한 옵션을 보강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의외의 재계약에 따라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항상 마지막이라 생각을 했다. 굉장히 좋게 봐주셔서 기회를 얻게 됐다. 결과를 내기 위해 매년 노력은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결과를 낸다고 해서 나오는게 아니다. 하고 싶어하는 축구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결국에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 감독으로 한 팀에서 4년 동안 한다는게 쉽지 않다. 오랜시간을 함께 하는 익숙함, 조직력을 강점으로 살려서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시즌 처럼 특출나지는 않지만, 경기장 나갔을때 11명이 단단한 조직력을 통해서 어렵게 만들고, 좋은 상황을 만드는 팀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축구가 어설픈 부분도 있었고, 보완도 해야 한다. 완성도 있는 팀을 만들고, 그런 축구를 오래하고 싶다. 그러면 결과는 항상,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게 첫째지 결과를 쫓는다고 하는게 되는게 아니다. 훈련은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이다.

-성적이 나지 않았으니 설사커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부족하다. 경남에서 프로 감독을 시작했고,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보완했다. 색깔 있는 축구를 하는게 힘들다. 완성하는 것은 더욱 힘들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는 것은 힘들다. 보완하고,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4년차 감독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잘했다고 믿는 것은 4년간 한방향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나름 잘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구단주가 기회를 준만큼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야 한다. 3년 동안 배운 것은 그렇다. 어떤 것은 되고, 되지 않는다. 대응하는 법이다. 정리한 것을 부족함 없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생각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해체 등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구단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일들이 벌어질거라는 얘기를 할 것이지, 정해지지 않았다. 시도민구단은 매년 그런 상황에 놓였다. 올 시즌 어떤 상황을 만들어서 도민구단의 관심과 투자할만한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기에 다음 시즌에도 원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의 역할이다.

-그렇다면 설기현식 축구 완성을 위해 얼마나 더 필요할까.

저도 모르겠다.

-올 시즌 K리그2 판도는.

여러 평가를 하는데 막상 들어가면 다르더라. 김천이 가장 잘할거고, 나머지 팀들은 경험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우리는 승격이 목표다. 다이렉트, 플레이오프, 어떤 방식이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전할 생각이다.

-경남이 항상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다.

투자가 꾸준한게 중요하다. 선수단에게도 강조하는게 우리가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다. 승격만을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올라가서도 ACL 진출과 우승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승격에만 만족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한다.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졌을때 승격을 이뤄내고 1부에 갔을때 경쟁력이 생긴다. 도가 꾸준히 투자를 해주는 것에 감사하다. 힘을 받아서 승격과 1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거다. 노력 중이다.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승격을 위해 라이벌이 될 팀은 누구.

어려워 하는 팀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를 하게 된다. 어느 팀과 경쟁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어려운 부천이나 아산, 그런 팀과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가 중요할 것 같다. 훈련할때도 그런 팀과 했을때 어려워 하는 부분을 분석해서 하고 있다.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열심히 하는 팀에 어려워 했기에 그런 팀에 대비하고 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