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일한 해외파, 책임감 느끼고 있다."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조별리그는 비교적 수월할 전망이다. 조 1위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8강이다. D조에 아시아의 강호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이 속했다. 김은중호가 8강에 진출할 경우, 사우디 아니면 일본을 만나게 된다. 부담스러운 상대들이지만, 이를 넘겠다는 각오다.
김은중호는 지난 대회의 이강인 같은 슈퍼에이스는 없지만, 그래도 반짝이는 보석들이 제법된다. 김용학도 그 중 하나다. 포항 유스 출신인 그는 포르투갈 1부리그의 포르티모넨세에서 뛰고 있다. 국대 출신 수비수 박지수가 최근 이적한 팀이다. 김용학은 "지수형 오기 전에 하루 만났다"며 "유럽의 피지컬 좋은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확실히 템포적인 부분이나 경합하는 부분에서 나아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7월에 1군 올라가고 12월에는 컵대회도 세 경기나 나섰다. 축구 드리블이나 센스적인 부분이 내 강점"이라며 "유일한 해외파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을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