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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영국 일간지가 레스터시티-토트넘전을 앞두고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의 득점 난조를 꼼꼼히 분석했다.
케인의 바뀐 스타일은 스탯으로 설명했다. 통계업체 '옵타'의 자료를 인용, 케인이 경기장을 세로 6등분, 가로 5등분, 총 30등분 했을 때 어느 위치에서 볼을 터치했는지를 살폈다.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시즌, 케인은 파이널 서드 지역에 주로 머물렀다. 세로를 6등분했을 때 상대 진영과 가장 가까운 지역(페널티박스)에서 전체의 15% 볼터치를 했지만, 올시즌엔 19%로 늘었다. 특히 박스 가운데 지점에서 볼을 만진 비율이 6%에서 9%로 늘었다. 후방으로 내려와 손흥민에게 양질의 패스를 찔러주던 '케인 더 브라위너'는 올시즌 박스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최전방 공격수처럼 뛰고 있다. 지난시즌 37경기에서 17골(득점 4위)을 넣은 케인은 올시즌 22라운드만에 같은 득점수를 기록했다. 도움수는 지난시즌 9개에서 올시즌 현재 1개로 줄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 개인의 부진도 언급했다. 드리블 성공률의 눈에 띄는 변화에 주목했다. 2017~2018시즌 이후 지난시즌까지 5시즌 연속 드리블 성공률이 50% 이상(50%-51%-54%-51%-50%)을 넘었지만, 올시즌 현재 36%로 줄었다. 이런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인해 손흥민이 지난 5달 동안 리그에서 1골에 그쳤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지난 9월 해트트릭을 기록한 상대인 레스터시티전을 하루 남겨두고 기사를 올렸다. 현지에선 손흥민이 최근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만큼 레스터를 상대로 부활포를 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스포츠조선'이 현장 취재한 토트넘 기자회견에선 손흥민의 폼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손흥민이 지난 3~4경기에서 어메이징한 경기를 펼쳤다. 득점 타이밍은 곧 온다"고 말했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