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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답은 뻔하다. '전문가'다.
'어떻게'는 답이 나왔다. 핵심은 '누가'다. 경남이 승격, K리그1 준우승 등 최전성기를 맞았던 2016~2019년, 성공의 키워드는 '전문성'이었다. 경남은 누구보다 빠른 움직임으로 좋은 선수를 품으며, 성적을 끌어올렸고, 100억원이 넘는 이적료 수익을 얻으며 수년간 발목을 잡았던 빚까지 청산했다. 구단 고위층과 프런트가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하며, 신속한 움직임으로 늘 한발 앞설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몇년 사이 이 좋았던 기류가 꺾였다. 구단 내부에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이를 정리해 줄 구심점은 없었다. 비상식적인 인사와 비상식적인 결정이 반복됐다. 경남이 계속된 투자에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다. 프런트 문제까지 폭발했다.
도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경영진 구성과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내세운게 '전문성'이다. 혁신역량과 경역 능력 그리고 '전문성' 있는 대표 이사와, 혁신역량, 그리고 '전문성' 있는 단장을 영입하겠다고 했다. 정치 논리가 아닌 '진짜 전문가'가 와야 한다. 구단을 운영해보고, 성과를 만들어 본 인사를 중심으로, 외부 수혈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래야 경남에 진정한 개혁이 뿌리내릴 수 있고, 다시 한번 봄도 찾아올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