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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공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뮬리치(29)를 영입해 최전방 퍼즐을 끼웠다. 수원은 '2m3 리그 최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202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에 입성한다. 계약 기간은 '2+1'년이다. 등번호는 44번'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수원이 초점을 맞춘 부분 중 하나는 'K리그 경험'이었다. 수원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그로닝은 리그 14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사리치도 리그 28경기에서 3골-2도움에 머물렀다. 마나부도 리그 18경기 1골-3도움이었다. 이병근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내야한다. 유럽에 좋은 선수들 많지만 K리그 경험 없는 선수가 온다면 기간이 길어질 것 같다. K리그 경험이 있으면 아무래도 적응하는 데 있어서 바로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고민 끝 뮬리치를 영입했다. K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다. 2021년 성남FC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 36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지난해에는 리그 33경기에서 9골-1도움을 남겼다. 큰 키에 발기술이 강점이다. 정교한 킥 능력으로 직접 프리킥 득점도 가능하다. 밖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스피드도 좋아 역습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뮬리치가 "수원의 왼쪽에는 이기제, 오른쪽에는 아코스티가 있다. 김보경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도 있다. 동료들과 함께한다면 슈팅뿐 아니라 내가 가진 강점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