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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협상까지 이어진 영입 제안은 없었다. 그러나 K리그에서 화려한 데뷔 시즌을 치른 '축구천재' 이승우(25·수원FC)에 대한 해외 구단들의 관심은 높았다.
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년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해외 러브콜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났었다. 다만 공식적으로 구단에 들어온 오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우도 다시 해외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태국 전지훈련에서 승우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당시 '지금은 시기적으로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다. 체력과 수비가담에 대한 부분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또 다시 실패할 수 있다고 조언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김 감독의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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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해 수원FC에 온 건 김호곤 단장님과 김도균 감독님 때문이었다. 박주호 선수도 나를 설득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해외 진출을 고민할 때 K리그 잔류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 건 가람이 형의 영입이었다.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이어 "실패가 두려운 건 아니다. 벨기에에서 실패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마음은 더 깊어졌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던 이유였다. 무엇보다 가람이 형과 축구를 해보고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