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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폭풍'에 휩싸였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은 2008년 맨시티를 인수했다. 맨시티는 '오일머니'를 앞세워 6차례 EPL을 제패하며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혐의를 받고 있는 2011~2012시즌, 2013~2014시즌, 2017~2018시즌도 3차례나 EP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유죄'가 확정된다면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또 승점 차감, 이적 금지, 지출 제한 및 우승 박탈 등의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결정에 불복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고, 결과가 뒤집혔다. 유럽대회 출전 금지는 무효화됐고, 벌금은 900만파운드(약 140억원)로 줄었다.
상황이 또 달라졌다. 2016년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2017~2018시즌 EPL 우승이 혐의에 걸려있다. 그는 지난해 8월 규정 위반 논란에 대해 구단이 자신을 속였다면 맨시티를 떠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우리 직원들에게 의혹에 대해 정직하게 말해줄 것을 주문했다. 첫 날부터 100% 믿었기 때문에 그동안 구단을 변호해 왔다"며 "난 '만약 당신이 나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그 다음 날 나는 여기에 없을 것이다. 나는 팀을 나갈 것이고 당신은 더 이상 내 친구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맨시티는 '독립위원회' 회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PL 규정 위반 혐의가 제기된 것에 놀랐다. 특히 EPL이 제공한 방대한 양의 세부 자료를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며 '구단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반박할 수 없는 포괄적인 증거를 공정하게 고려하기 위해 독립위원회가 이 문제를 검토하는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L과 맨시티간의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맨시티는 최고의 변호사들을 꾸려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